소프트웨어융합대학·예술대학,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6서 학생 미디어아트 작품 5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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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21
소프트웨어융합대학·예술대학,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6서 학생 미디어아트 작품 5점 선보여
- 린츠예술대와 WAVE 국제 공동수업 연계… AI·데이터 시대의 일상과 의례 탐구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예술대학 공동 참여, ‘Disappearance of Rituals’ 캠퍼스 전시
소프트웨어융합대학(학장 이은석)과 예술대학(학장 변혁)은 지난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26(Ars Electronica Festival 2026)’의 캠퍼스 전시(Campus Exhibition)에 참가해 학생 미디어아트 작품 5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글로벌융합학부 작품 4점과 예술대학 작품 1점이 함께 참여했다.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26 캠퍼스 전시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학생과 교수들이
오스트리아 린츠예술대학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예술·기술·사회의 접점을 탐구하는 국제 페스티벌이다. 캠퍼스 전시는 세계 여러 대학과 교육기관이 창작·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성균관대는 올해 파트너 대학으로 선정돼 린츠예술대학교(University of Arts Linz)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성균관대 전시의 제목은 ‘Disappearance of Rituals’다. AI와 알고리즘이 일상의 습관과 감정, 관계와 의미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관람객 참여형 작품으로 풀어냈다. 반복적으로 화면을 넘기는 행동부터 소망을 표현하고 위로를 구하는 행위까지,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형성되거나 사라지는 일상의 의례를 돌아보도록 기획했다.

▲ 성균관대학교 ‘Disappearance of Rituals’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Baram’ 설치물 앞에서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제 공동수업의 창작 활동을 국제 전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글로벌융합학부는 2026학년도 1학기 WAVE 프로그램을 통해 린츠예술대학교와 ‘데이터의 감각적 확장과 인터페이스 실험(Data Unfolded: Critical Interfaces and Material Practices)’을 공동 운영했다.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이창준 주임교수와 린츠예술대학교 Manuela Naveau 교수가 함께한 이 수업에서는 데이터와 인터페이스에 대한 비판적 탐구를 바탕으로 팀별 작품 기획과 제작, 피드백과 개선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서 린츠예술대학교 박사과정의 Hess Jeon은 작품의 멘토링과 전시 큐레이션까지 맡아 학생들의 작품 개발과 국제 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 ‘www.buy-a-toad.com’ 설치 전경. 깨진 항아리를 막아주는 두꺼비 설화를 바탕으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디지털 두꺼비 구매가 오히려 더 많은 데이터 유출로 이어지는 역설을 시각화했다.
김규원(컬텍24)·김태린(컬텍24) 학생의 출품작 ‘www.buy-a-toad.com’은 깨진 항아리를 막아주는 두꺼비 설화에서 착안했다. 관람객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디지털 두꺼비를 구매할수록 오히려 데이터가 더 흘러나오는 역설을 통해 디지털 소비와 개인정보 수집의 구조를 질문한다.

▲ ‘Homo Eucalyptus’ 체험 장면. 화면 속 관람객의 얼굴에 코알라의 모습이 겹쳐지며,
AI의 즉각적인 답변에 의존하는 인간의 모습을 코알라의 생태에 빗대어 표현한다.
유호진(인융19)·안새별(인융23)·이예서(인융24) 학생의 ‘Homo Eucalyptus’는 코알라의 생태를 비유로 삼아, AI의 즉각적인 답변에 의존하는 인간이 스스로 탐색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잃을 가능성을 탐구한다.

▲ ‘Manifestation: Bloom from the Void’ 설치 전경.
싱잉볼의 소리와 빛을 활용한 의례적 경험을 통해 알고리즘 시대의 자기 성찰과 주체성을 탐구한다.
김시윤(기공22)·주서진(인융24)·이수민(인융24) 학생의 ‘Manifestation: Bloom from the Void’는 싱잉볼의 소리와 빛을 활용한 의례적 경험을 통해 알고리즘 시대의 자기 성찰과 주체성을 다룬다.

▲ ‘Baram’의 관람객 참여 장면과 설치 전경.
소망과 움직이는 공기라는 ‘바람’의 이중적 의미를 바탕으로
관람객의 목소리를 바람·빛·소리로 전환하며, 기술을 통한 이해와 위로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손승준(컬텍22)·박가현(인융25)·신하민(인융24) 학생의 ‘Baram’은 ‘바람’이라는 말에 담긴 소망과 움직이는 공기의 이중적 의미를 활용해, 관람객의 목소리를 바람·빛·소리로 전환하고 기술이 인간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 ‘1KM; The only distance we can choose’ 설치 전경.
관람객이 숏폼 콘텐츠를 넘긴 스크롤을 영수증 형태로 출력해 쌓아 올림으로써,
반복되는 디지털 소비의 거리를 눈에 보이는 기록으로 드러낸다.
예술대학의 ‘1KM’는 황민협(영상19)·배주영(인융/영상22)·정기찬(영상20)·최성윤(소프트/영상18)·오세령(영상22)·홍준서(영상25)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숏폼 콘텐츠를 넘기는 익숙한 행동을 물리적 기록으로 바꿨다. 관람객의 스크롤을 영수증 형태로 출력하고, 함께 쌓이는 종이 기록을 통해 무심코 반복하는 디지털 소비의 거리를 눈앞에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AI와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적 역량에 인문·사회적 성찰과 예술적 표현을 더한 융합교육 사례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예술대학의 공동 참여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교육과 학생 창작을 국제 전시로 연결하며 학문과 문화의 경계를 넘는 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